가을 향기는 사랑을 싣고
글 / 美風 김영국
새하얀 구름 위에 파란 하늘의 미소
상큼함이 물들여진 햇살 속
방긋 웃어주는 길가에 코스모스
속삭이듯 다가오는 달콤한 사랑이어라
가을 향기에 취해버린
한 쌍의 고추잠자리 한껏 흥에 겨운 춤사위
해바라기는 한낮의 고운 햇살 모아
수줍은 듯 까맣게 익어 간다
아 ~
가을 향기는 내 몸을 휘감아
사랑 노래 부르고,
살랑이며 불어오는 갈바람은
임의 향기 실어 오는데
조급한 내 마음은 부랴부랴
임 계신 곳으로 가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