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좋은 생각

흔적(痕迹)

美風 김영국 2022. 7. 9. 03:50

흔적(痕迹)

                    글 / 美風 김영국


세상의 역겨운 모순(矛盾)에
구린 냄새가 진동하여
속이 뒤집힌다

보지 말아야 할 망행(妄行)
듣지 말아야 할 망언(妄言)
우리는 이런 세상에서
톱니바퀴처럼 살아가고 있다

인생이란
흘러가는 한 점 구름 같은 것인데
화장(火葬) 후
바람 속에 뿌려지는 뼛가루처럼
흔적(痕迹)이 없는 것인데

왜, 서로를 못 잡아먹어
부딪치고 살아야만 하는지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