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삶 청보리 익어 갈 즈음 美風 김영국 2022. 5. 11. 04:02 청보리 익어 갈 즈음 글 / 美風 김영국 다랑밭 청보리가 솔바람에 고개 살랑이며 어설픈 몸짓을 하는데 겨우내 아껴 먹던 곡식 항아리는 입 쩍 벌려 바닥을 보이고 청보리 익으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허기진 배 움켜잡으며 칭얼대는 자식들 풀뿌리 나무껍질로 겨우 연명하던 生 死의 보릿고개 아낙네의 눈물겨운 설움이어라.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(새창열림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