짧은 만남의 이별
글 / 美風 김영국
우리 만남이 그렇게 짧았었나요
우리 인연이 여기 까진가요
퇴색되어가는 사랑 속에
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내 마음이
쓸쓸히 무대를 떠나는 피에로의 슬픔처럼
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
난, 그대에게
많은 사랑을 바라지 않았어요
그저, 내 마음에
순수한 그대 마음을 담고 싶었고
작은 내 사랑이지만
그대에게 줄 수 있기를 바랐어요
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
우리 사랑을 시기하고, 이해하지 못하고
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냉정히 갈라놓았지요
이젠, 이별인가요
시린 찬바람이 온몸을 스칩니다
우리 마음에도 슬픔이 지나갑니다
그, 아픈 마음에
지울 수 없는 상처만 남기고 ~~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