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로 느낄 수 있는 사랑이라면
글 / 美風 김영국
풋풋한 사과의 새콤달콤한 맛처럼
상큼함을 느끼는 사랑이었으면 좋겠다
꽃향기의 끌림으로 벌 나비가 혼미해지는 것처럼
황홀한 미지의 탐험처럼
행복에 취하고,
새로움을 주고받는 사랑이었으면 좋겠다
동백의 잎과 가지에 눈이 쌓여도
그 속에서 빨간 꽃잎을 활짝 여는
동백의 지고지순(至高至純)처럼
청순한 사랑이었으면 좋겠다
늘 푸른 소나무처럼
푸르고 꿋꿋한 일편단심의 절개로
천년의 사랑을 이어온 것처럼
그런 아름다운 사랑으로
서로 느낄 수 있는 사랑이었으면 좋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