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風 김영국
2014. 11. 18. 16:51
진정 사랑이었습니다
글 / 美風 김영국
진정 사랑이었네
마음 한편으로 묻어야만 했던 나날들
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 기억들
뇌리에 숨어있는 긴 술래잡기였네
시간을 되돌려 과거 속으로 흘러가
잠재웠던 모습들이
새벽 안개처럼 새록새록 피어오르길
바라는 마음이었네
희미해져 버린 그대 사랑이 그리워
자학 속에 독주를 마시며
수많은 나날 속에
또 하나의 나를 위로하고
보고 싶어 눈물의 한숨을 지었네
왜, 그래야만 했을까
왜, 가슴 아파야만 했을까
시간이 멈춰져 내 마음속에
그대 사랑 고이고이 간직하고 싶은데
백 년의 시간이 흐르고
천 년의 세월이 흐른다 해도
지워지지 않는 그대의
진정한 사랑으로 남겨지고 싶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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