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風 김영국
2014. 10. 7. 04:31
풍요로운 계절 가을
글 / 美風 김영국
가을아
너를 불러보기만 해도
가슴 뭉클하여 온몸에 전율이 퍼진다
들녘에는 황금색으로 물들여
벼들의 합창으로 익어가고,
동구 밖 과수원엔
탐스러운 실과가 어여삐 몸치장한다
푸른 정장을 입었던 나뭇잎도
오 색옷을 갈아입으려 분주하게 수선 떨고,
가로수 은행나무도
실하게 여물어 애지중지 품고 있다
낭만으로 물들여지는 가을날에
연인들의 가슴에 사랑으로 꽃피우고,
갈바람이 가을 향기 듬뿍 실어 와
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노래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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