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

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.

나의 삶

육신(六身)

美風 김영국 2023. 2. 2. 18:02

육신(六身)

글 / 美風 김영국


부모님이 주신 육신(六身)
신체발부 수지부모(身體髮膚 受之父母)라 했지만

청년(靑年)에서 노년(老年)으로 접어들 때까지
등골이 휘도록 써먹은 육신(六身)
그래도 수족(手足)이 멀쩡하니 감사한 일이다

하여,
노후에 편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지만
한 줌 흙으로 돌아갈 육신(六身) 아끼면 무엇하리
生이 끝나는 그날까지 호되게 부려 먹으리라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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