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

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.

나의 슬픔

바람(風)

美風 김영국 2022. 6. 2. 11:02

바람(風)

글 / 美風 김영국


바람이 몰고 온 자리
작은 나무는 제 몸을 지키려
저항하듯 움츠리고,
야속함 속에 안타까움은
눈물 젖어 오는데

찬 서리 내리듯 불어오는 바람은
잎새를 서럽게 하고.
뿌리까지 뽑으려 후려치는 돌풍은
어둠을 뚫고 밤새워 소리친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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