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

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.

나의 愛酒

비가 오니 술 생각이 간절하네

美風 김영국 2015. 7. 25. 17:20




 

비가 오니 술 생각이 간절하네 글 / 美風 김영국 내 마음과 통했는지 시원하게 비가 내린다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고 누군가 말했던가 하릴없이 빈둥대다 떠오르는 술 생각에 절로 신이 난다 생각에는 벌써 부침개 부쳐놓고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는 장면에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그려, 친구 집으로 가자 부침개 부쳐 막걸리 마시자 전화해놓고 부리나케 발걸음을 재촉한다 집 입구에 도착하니 김치 부침개 부치는 냄새가 폴폴 난다 부어라. 마셔라 막걸리 타령이 흥을 돋우고 빗소리를 장단 삼아 어깨춤이 들썩들썩 흐려지는 것은 정신이요 가누지 못하는 것은 몸뚱이로세 그 날도, 그렇게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셨다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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